차차 큰 집으로 옮겨갈수록 짐도 많아지다보니, 이사할 때 크고 작은 문제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 거 아시죠?..

저는 그게 원래 순리인 줄 알고, 3번씩이나 참을 인자를 새겨가면서 이사를 했었는데요.

4번째 이사를 마친 오늘에서야.. 이사는 전문가 분들께 맡겨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사 업체를 선정할 때 엄청 많이 고민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왜 그랬나 싶어요.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건데 말이죠 ㅎㅎ 

칭찬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서 제가 다 기억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어볼게요.

첫 번째, 견적을 양심적으로 짜주십니다.

과장하거나 무리해서 견적을 잡지 않으셨고, 어떤 부분에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지도 함께 의논해주셨어요.

이삿짐 업체에서 옮기는 게 더 수익이 될 수 있는데도, 

물건에 손상이 갈 것을 염려해서 이전 설치 전문 업체를 부르는 것을 추천해주시기도 하구요.

두 번째, 다짜고짜 이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사 당일, 모든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고객의 요구와 지시를 듣고자 대표로 한 분이 올라오십니다.

그리고나서 작업자 모두에게 해당 사항을 전달하시고 함께 올라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정신없는 이삿날에 어떤 부분은 조심해달라고 한 분 한 분 쫓아다니며 말씀드릴 수도 없는 노릇인데,

이렇게 알아서 척척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여 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세 번째, 오후가 될 수록 더 섬세해지는 질문과 작업들입니다.

작업자분들 입장에서는 오후 시간이 더 고되고 힘드실텐데

이삿짐을 새 집으로 옮기면서 하나하나 위치를 물어봐주시고, 

어떤 구도가 더 좋을지 적극적으로 함께 고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작업하시면서 새 집에 어떤 하자가 있는지 발견하시고 알려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함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주시구요.

네 번째, 이사를 맡긴 건지 청소를 맡긴 건지 헷갈리게 만듭니다.

저는 군대를 가본 적은 없지만, 군대식 칼각이라는 게 이런거겠지 싶더라구요.

경인497팀과 이사하신 후에 드레스실이나 주방 수납함을 확인해보시면 

아마 청소업체까지 부른 줄 알고 깜짝 놀라실 거에요. 

다섯 번째, 잡담이 많지 않다는 점!

이건 작업자 분들이 말씀 나누시는 게 보기싫다는 얘기가 절대 아니구요. 단순히 과묵하다는 게 좋다는 말도 아니에요.

요컨대, 굳이 길게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작업자 각각이 해야할 역할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는 말이에요.

시계 태엽 돌아가듯 팀워크가 정말 잘 맞아서 지켜보는 고객의 마음도 안정되는 느낌이었어요.

글을 쓰면서 ''함께''라는 말을 많이 쓴 것 같은데요.

진짜 ''함께'' 이사한다는 느낌을 주시는 특별한 팀입니다.

그간 만나온 이삿짐업체 분들은 말그대로 ''이삿짐''을 옮겨주셨다면,

경인497팀은 ''보금자리''를 옮겨주시는 분들이에요. 

그간 이사하고나면 부주의로 인해서 항상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잔사고 없이 무사히 깨끗하게 이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이사로 하여금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그 시작을 경인497팀과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인497팀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저희의 시작을 함께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