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정신없이 지내다 이제야 후기를 남기네요!

두돌 지난 아이를 데리고 이사를 준비하다보니 짐정리할 여유도 없고, 원래도 짐정리를 잘 못하다보니 돈을 써서라도 만족스러운 이사를 하자!

하고 검색의 검색 끝에 명예의 전당 팀 중 588팀에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4월 이사 예정이었는데, 금방금방 자리가 찬다고해서 2월 되자마자 연락드렸던 것 같아요^^:

이후에 새집증후군 시공 등 이런저런 이사 준비로 얘기하며 날짜를 뒤로 미룰까도하다가,

588팀 일정이 많이 차있길래 이사팀을 바꾸고싶지 않고, 일정 복잡해지기 싫어서 예약일에 맞춰 진행하였습니다ㅎㅎ

두달이면 친정으로 보낼 짐 정리도 얼추 끝내고, 버릴 짐도 정리 될 줄 알았는데 매우 큰 오산이었습니다....

버릴건 버리긴 커녕, 청소도 제대로 못해가지고 엉망진창인 상태로 이사날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이사날 아침 일찍부터(무려 아침 8시..) 친정으로 보낼 큰 짐을 용달로 보내야하는 상황이 되어서 원래 오시기로했던 7시 30분보다 먼저 15분 쯤 도착해서 이사 준비를 해주셨어요..ㅠㅠㅠ

쪼꼼 걱정했는데 진짜 정확하게 8시에 용달 기사님께 짐이 인계될 수 있도록 해주셨답니다ㅠㅠㅠㅠ

어떤게 필요한건지, 어떤걸 버릴건지 큼지막한 것들만 얼추 알려드리고, 일찍 가전배송이 온다고해서 먼저 이사갈 집으로 떠나야만 했어요ㅠ

눈으로 보질 못하니 사실 좀 걱정이 되었는데(청소도 못한 더러운 집이어서 더....) 짐 다 정리하고 연락 주시고, 이사때문에 예약한 엘베 사용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하셨어요!

짐의 큼지막한 구분만 얼추 해드리고 밥먹고 카페에서 시간 떼우다가 다 끝나간다는 얘기에 집으로 돌아갔다가 깜짝 놀랐답니다ㅠㅠㅠ

사실 거리가 얼마 안되는 화성 동탄2 > 화성 안녕동 으로 이사오는 거 치고 비용이 좀 나가는 편이다 라는 생각도 살짝 했었는데, 돈값 했습니다ㅎㅎ

정리된 상태와 숨어있던 짐들의 양을 보고, 그리고 공간 구분같은거 없이 짱박고 지냈던 저의 무정리 습관을 생각하면, 이만큼 정리하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싶더라구요ㅎㅎ

원래 쓰던 중구난방 옷걸이(세탁소 옷걸이들도 잔뜩..)도 싹 버리고 하나로 통일해주시고(무려 준비해와주신..ㅠㅠ)

옷정리도 너무 이쁘게 해주셔서 우리 남편이 옷이 이만큼이나 있었구나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ㅎㅎㅎㅎ

숨어있던 짐들도 다 보이게 놔주셔서 추가로 정리하는데도 버릴게 뭔지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작은 평수에서 큰 평수로 넘어온건데 펜트리들이 꽉꽉 차있었다는게 너무나 놀라웠던....)

마무리 쯔음 도착해서 친오빠가 애기 선물로 들고온 일룸 땅콩 책상 의자도 보시더니 뚝딱 조립해주시고, 정리하는 틈틈히 집 청소도 하면서 진행해주셔서 이사 후 먼지 잔뜩이겠지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더라구요! 진짜 깨끗한 집으로 바로 잘 수 있게 이부자리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588팀에 진행하실 분들은 꼭! 수납용 가구(책장 서랍장 등)를 먼저 받아서 자리잡아 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리 정말 정말 잘해주신답니다ㅠ 이방 저방 아무데나 던져놨던 물건들을 그래도 찾기 쉽게 분류해놔주셔서 이쯤에 있겠지.. 하면 있더라구요ㅎㅎ

지금은 아직 정리의 늪(버릴거의 늪과 가구가 온 후 정리해야할 것들..)에 있어서 이사하고싶지 않지만..언젠가 이사한다면 또 연락드리고 싶답니다!!^^

친정엄마나 친오빠도 매우매우 놀라서, 이대로만 유지하고 살아달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

비가 살짝 왔었지만, 기분 좋은 이사날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린 딸이 있다고 티니핑 스티커 세트도 챙겨주시고, 귀여운 가방도 챙겨주시는 센스까지 너무 감사했어요!

시부모님도 이런 이사팀이 있냐고 놀라워하셨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