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3일이 되었습니다 

이사 견적을 세 군 데에 받았는데 이사 당일 함께하시는 팀장님이 오신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주워들은대로 추가금 여부 , 팀 인원 등을 체크하였고 모든 부분을 명확하게 체크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견적 받은 당일 바로 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초에 가져갈 계획이 없던 가전 추가를 부탁드렸는데 눈치주시지 않고 쿨하게 오케이 해주신 점도 감사드립니다. 

이사 당일 7시 반 약속이라 20분쯤 미리 분리수거를 하려고 문을 열었는데 이미 전부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시던 팀원분들을 보고 1차 감동이었습니다. 

복도식 1층 집이라 통로가 좁고 현관도 좁아 다섯 분의 팀원이 충분히 오고 갈 자리도 부족했는데 정말 시작하시자마자 일사천리로 역할을 나누어 흩어지셨습니다. 

보완재를 깔고 구역별로 짐을 싸주셨고 이삿짐을 포장하는 과정을 함께하려하였으나 저희가 있는게 오히려 방해가 될 것 같아 자리를 비켜드렸습니다. (그만큼 첫 만남부터 신뢰가 갔습니다) 

 2시간쯤 쉬고 있으니 10시정도에 짐을 다 포장하셨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 

이사갈 집 승강기 예약시간까지 많이 남아 쉬시다 다시 뵙기로하고 저희는 그 사이 부동산 업무 등을 처리하였습니다. 

승강기 예약시간이 되어 저희가 부동산 업무를 볼 동안 이사를 재개하셨는데 관리실의 승강기 중복예약 실수로 승강기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부동산에 있어 직접 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팀장님께서 직접 관리실 및 중복된 업체와 해결해주시어 저희 이사를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12시 반 예약인데 10시 반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셔서 양보 받으신 거라고 들었습니다. 두시간정도 점심 및 휴게를 하시고 오셨을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부동산에서 돌아왔을 땐 이미 집 도면을 찾아보시고 가구를 정해진 위치에 넣고 계셨고, 실측 오류로 가구배치 상 이상한 점이 있는 부분은 어떻게 놓으면 더 효율적인지도 알려주셨습니다. 

가전팀이 따로 왔고, 식세기 설치와 새 가구 설치까지 시간이 겹쳐 좁은 집에 인원이 정말 많고 동선 확보가 어려우셨는데 오시는 기사님들께도 유머러스하게 대응해주시며 지켜보는 제 마음의 불안함을 덜어주셨습니다. 

이사는 4시 이전에 모두 끝이났고 이사하기 전 집에서 널부러져 두었던 옷가지들 소품들을 가지런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특히 옷방에 있는 티셔츠를 모두 가지런히 접어 정리해주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주방 이모님께서도 너저분한 부엌 살림을 모두 사용하기 좋게 정리해주셨고 살림 초보인 저에게 여러 팁을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신혼부부의 첫 이사였고 , 친정부모님도 20여년 전이 마지막 이사라 걱정이 많으셨는데 정말정말 제대로 된 팀을 만나 이사를 수월히 했다고 칭찬을 많이 하셨습니다. 

간식이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었는데 경황이 없어 그러지 못한게 속상했어요. 

제일 중요한 짐 분실에 관한 것도 구멍난 양말, 부러진 솔 하나까지 모두 빠짐없이 챙겨주셨고 , 같은 공간에 있던 물건은 같은 공간에 정리해주시어 물건을 금방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이사를 하게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어벤져스같은 팀이었습니다.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해주신 모든 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하게 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