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일에 yes2424의 664팀을 통해 이사를 진행했구요, 그야말로 요즘말로 미치도록 좋은 폼을 보여준 664팀 칭찬합니다!!!

[664팀을 추천받다]

입주일을 앞두고 이사업체를 알아보다가, 포장이사는 어떤 팀을 만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이사를 간 친한 지인으로부터 이사팀을 추천받게 되었는데 그 팀이 바로 664팀이었습니다. 지인분이 워낙 꼼꼼한 성격이고 신뢰가 가는 분이었기 때문에 일단 연락을 해서 견적을 받기로 했습니다. 견적은 664팀의 팀장님이 직접 오셨고 말씀도 시원시원하게 하시고 견적을 내실 땐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시원시원함이 있어서 그대로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5월 19일에 견적을 받고, 7월 24일에 이사를 했는데 이사 가기 2주 전부터는 카톡으로 이사 가기 전 체크리스트 등을 보내주어서 이사를 준비하며 슬슬 이사를 향한 마음을 예열했습니다.

[이사 당일 - 짐을 내릴 때]

이사를 가는 곳의 예약된 이사 시간은 12시부터 2시까지 였고, 살고 있던 집에서 짐을 내리기 위해 방문이 약속된 시간은 오전 8시였습니다. 겪어봤던 포장이사들은 보통은 한 시간 가까이 일찍 오셔서 아이들 아침 먹이다가 급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곤 했었는데 664팀은 너무 이르지 않게 그러나 늦지는 않은 시간에 잘 맞춰 와주셨습니다.

짐을 내리는 곳은 8층이었고 사다리차를 사용하기로 해서 거실 창문에 사다리차를 대고 짐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서 이사를 경험한 다른 집은 거실 창문을 아예 떼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했는데, 저희가 이사할 때는 창문을 한쪽으로만 열어두고 작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그 날 비예보가 있어서 비가 올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사 인원은 남자분 세 분과 주방을 담당하는 이모님 한 분 모두 네 분이 오셨습니다. 손도 다들 빠르셔서 짐을 포장하고 거실로 모으는 속도도 엄청 빨랐는데 1층에서 사다리차의 기사 분께서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셔서 정말 빠른 속도로 짐을 내렸습니다.

게다가 몇몇 가전은 양가 어머님들께 드리기로 해서 각각 다른 용달트럭에 실어야 했고, 또 몇몇 큰 물건은 당근으로 나눔/판매하는 것들이 있어서 별개로 내려달라고 요청을 드리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짜증 한 번 안내시고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물건을 내려 주셨습니다. 내려진 물건을 용달 등 다른 차에 싣는 것을 잘 도와주시며 심지어는 그렇게 싣고 가면 물건 다 고장난다면서 도움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5톤 트럭과 1톤 트럭을 빈틈없이 꽉 채웠을 때가 오전 11시쯤이었습니다.

이사를 가는 곳이 신규 입주 아파트여서 이사 시간을 예약하게 되어 있었는데, 우리집의 이사시간은 12시부터였습니다.

팀장님께서는 664팀은 점심을 먹고 시간에 맞춰 이사갈 곳으로 짐을 싣고 가겠다고 하셔서, 짐이 내려진 상태의 빈 집을 공인중개업체에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사 당일- 짐을 올릴 때]

이사업체를 계약할 당시 이사 갈 아파트에서 사다리차를 허용하지 않아, 짐을 올릴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했습니다.

이사를 오기 전 나름 큰 짐은 정리를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짐을 내릴 때 보니 잔 짐이 너무 많았습니다. 살던 곳에는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잔 짐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디서 그런 잔 짐들이 숨어 있었던걸까요... 꽉 찬 잔 짐들을 보며 정리할 일이 너무 막막했었는데......

짐이 차차 올라오면서 큰 분류대로 먼저 아이들 방, 거실, 안방, 주방 등 짐이 나누어지고 (팀장님의 표현을 빌리면) 각자의 영역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마지막 바닥에 깔렸던 깔개를 걷어내고 청소기까지 돌렸을 때가 오후 4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팀장님께서 마치 새로운 집을 구경시켜주는 것처럼 이 방 저 방을 안내하며 정리된 상황을 보여주셨는데 앞서 느꼈던 막막했던 감정이 사라지며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ㅠㅠ

단순히 물건이 있어야 할 곳에 모아서 넣어둔 차원이 아니라, 쓰기 편하게 한번 더 고민한 흔적이 느껴져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특히 옷을 정리해주실 때 하나씩 모두 개어서 정리해 주신데에서 그야말로 폭풍감동했습니다. 주방에서도 양념통을 넣기 전 요청할 생각도 못했던 깔개를 먼저 깔아주시고, 접시를 포개놓기만 해서는 정리가 잘 안되니까 팀장님 사비로(!!!) 구비된 정리 바구니를 넣어 주신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살던 집 화장실 한 켠에 방치되어 있던 토이 스토리 피규어를 거실 화장실에 진열해 주시고, 둘째 아이의 많은 인형을 침대에 눕혀 주시는건 너무 재밌었구요.

[마치며]

이사를 마치고 정리가 잘 된 것에 대해 너무 만족해하며 정말 잘 하신다고 칭찬해 드렸더니, 팀장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이 분들 이사에 진심이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토씨까지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요즘 워낙 팀들 수준이 높아져서 정리를 잘 하는 팀은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시간이죠. 이 정도의 퀄리티로 오후 4시에 이사를 마치는 팀은 이 팀(664)밖에 없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