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사팀을 선택할까 고민하며 이사 후기를 뒤져보실(제가 그랬거든요 ㅎㅎ) 분들에게 경인346팀을 진심으로 강추합니다.

다소 긴 이사 후기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그날의 기억을 자세히 적어봅니다.

둘째를 낳고 셋째까지 낳아 기른 집에서 얼마 전 이사를 하였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며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정리되지 않은 묵은 짐들과 필요할 것 같아 쟁여둔 물건들이 여기저기 쌓이고 세 아이들의 옷들은 둘 곳이 마땅치 않아 여러 개의 리빙박스 안에 넣어둬야만 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이사를 하려면 시간을 두고 안쓰고 못쓰는 물건들을 많이 버리고 비웠어야 했는데 이사 며칠 전까지 너무너무 바빠서 도저히 그럴 틈이 없었습니다. 이사 이틀 전부터 부랴부랴 비워내긴 했지만 많은 잔짐들은 엄두가 나지 않아 이삿짐이 사뭇 걱정되었지만, 워낙 베테랑이시라 들었던 경인346팀을 믿기로 했습니다.

이삿날 아침 일찍 시간에 맞춰 도착하셨고 이른 시간이라 피곤하실텐데도 사장님과 팀원분들 모두 밝은 얼굴로 인사 나눠주셔서 벌써부터 기분 좋은 이사가 될 것이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예감은 다행히도 현실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의 자취 때부터 따라다닌 짐들부터 아이가 셋이 되는 동안 생겨난 짐들까지 버리고 정리하며 산다 했는데도 어쩔 수 없었던 10톤이나 되는 이삿짐들을 너무나도 능숙하고 일사불란하게 패킹해주셨고 이삿짐을 싸는 동안에도 필요한 부분들은 저와 꼼꼼히 소통하며 체크하셨습니다.

40평대에서 60평대로 오는 이사라 공간은 여유가 생겼지만 크게 두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구조가 완전히 달라져서 짐들을 여기저기 각방마다 나누어 정리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디에 뭘 두어야할지 중요한 것들은 저와 소통하며 결정하였지만 대부분은 팀원분들께서 알아서 착착 적재적소에 정리해주셨습니다. 특히나 저랑 신랑의 옷이 상당했는데 드레스룸 안에 개인별로 용도별로 최대한 분류해서 꼼꼼히 정리해주시니 놀라웠습니다. 또한 그 바쁜 와중에도 단순히 정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쁘고 깔끔하게 배치하고 정돈하시려 애쓰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둘째로 평수는 커졌지만 지난 집보다 부엌의 수납공간이 턱없이 작은 게 큰 문제였습니다.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부엌 집기들과 자잘한 물건들과 많은 접시와 컵 등을 작아진 수납공간에 어떻게 배치해야할지 도저히 답이 나올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두 분의 이모님들께서 해내셨습니다! 심지어 정리하다가 다시 위치를 바꿔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도 짜증 한번 내지 않으시고 마치 내 부엌을 정리하는 것처럼 열심히 고민하며 최선의 결과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워낙 짐이 많다보니 저녁6시가 넘어서도 정리가 계속되었는데 그 어떤 것도 그냥 바닥에 내버려두는 것 없이, 쓰레기까지 깔끔하게 처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진 이사에 힘들어할 팀원분들을 위해 사장님께서 솔선수범하셔서 치우고 버리시는 모습에서 경인346팀은 오래 가겠구나, 팀웍이 좋을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여 년 만의 이사에 짐도 많아 걱정이었는데 경인346팀을 선택한 것은 하늘의 도우심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그 정도로 만족스럽고 사장님과 팀원분들의 솜씨는 물론 소통과 친절까지 뭐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거의 완벽한 이사였다 평가합니다. 아직도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시던 사장님과 남자 팀원분들, 이모님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또 이사를 하게 되면 그때도 주저없이 경인346팀을 선택하려구요. 아마 다른 분들도 저처럼 분명 만족스럽고 기쁜 이삿날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