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나서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후기글 작성하네요ㅠㅠ 이사 준비를 하는 다른 분들을 위해,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실 수 있도록 총 세 파트로 나누어서 후기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인 860팀에게 맡긴 이유

 사정이 있어서 저희 가족 전체가 어머니 집으로 다같이 이사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머니 집이 오래된 주택인지라 시설이 많이 허름하기도 했고, 많은 부속품들이 노후돼서 집 전체를 싹 리모델링하고 들어가기로 했었어요. 아무래도 비싼 돈 들여 집을 갈아엎은지라, 이사하는 과정에서 혹여나 인테리어 한 부분들이 조금이라도 훼손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그랬기에 특히 이사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주의를 기울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보통 때보다(저희 가정이 이사를 많이 다녔거든요^^) 더 심혈을 기울여서 많은 리뷰를 찾아봤어요. 

 그렇게 많은 리뷰를 참고하여 총 세 업체를 엄선해서 견적을 보게 되었어요. 견적을 본 결과, 경인 860팀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상당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비싸더라도 많은 리뷰와 견적 볼 때 소통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신뢰감이 더 가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맞겠더라구요. 특히나 새로 들어가는 집이 인테리어를 방금 막 마친 새 집이었기 때문에,  돈을 좀 더 들여서 신뢰감 드는 곳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테리어한 것들이 이사하는 과정에서 손상되지는 않을지)에 대해서도 최대한 손상이 가지 않게 조심해서 이사를 진행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정말 혹여라도 문제가 생기면 보험이 들어져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알아보니까 이사엄체에 생각보다 외국인 노동자 분들이 많으셨는데, 경인 860팀은 모두가 한국인이셔서 이삿짐 나룰 때 소통하기도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돼서 이사하는 것이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신뢰성, 소통의 편리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저희가 경인 860팀에게 이사를 맡이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실제로 이사하는 과정

 너무 추워서 도로가 얼고 눈 내리던 12월 20일 수요일에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다른 리뷰들에서을 보니까, 경인 860팀이 계획했던 것보다 몇 분씩 일찍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오전 8시부터 이사를 시작하기로 했었는데, 아무래도 도로가 얼어있다보니 늦으실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도로가 얼은 이 추운 겨울에도 30분정도 일찍 오셔서 준비를 시작하시더라구요. 이때 저희 이삿짐 준비해주시는 것에 정말 진심이시고 열정적이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인 860팀은 총 다섯분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저는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감명이 깊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팀장님은 열정적이심과 동시에 유머가 넘치세요. 이삿짐 싸고 나르고 풀고 하시느라 정신없으실텐데도, 고객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으시더라구요.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의 그때그때의 니즈(요구사항)를 파악하시면서도, 친밀한 감정이 들수 있도록 개그를 쳐주셨어요. 팀장님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ㅎㅎ 그리고 팀장님께서 딸 아이 책장과 서랍에 있는 짐들을 싸주셨는데, 딸이 팀장님께서 너무 가지런하고 있던 그대로 정리해주셨다고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두 번째로 주방을 맡아주셨던 여사님에 대해 적어보고자 해요. 제가 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사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제가 사전에 정리해놨던 그대로 이사하는 곳에 옮겨주시길 바랬었어요. 그런데 여사님께서 정말 예쁘고 가지런하게, 제가 원했던 그대로 짐들을 옮겨주시더라고요. 능력자세요~~ 

세 번째로 성함을 모르겠지만, 묵묵하지만 정말 열정적이셨던 남자분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이 분께서는 안방 짐들을 맡아주셨어요. 사실 저희가 기존에 살던 곳보다 평수가 많이 작은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것이어서, 기존에 있던 가구들을 많이 버린 상태였어요. 그래서 옷장이랑 침대도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서 일단은 새로 들어가는 집 안방에 짐을 쌓아둘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그래도 차곡차곡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ㅎㅎ 저희가 거실 창문 쪽으로 이삿짐을 들여올 수가 없었어서, 작은방 창문으로 물건들을 들여왔여요. 그런데 냉장고를 부엌으로 옮기려는데, 방문의 크기가 작아서 냉장고가 나가질 않더라구요. 그때 냉장고를 차근차근 분해하고 옮기신다음에 다시 묵묵히 조립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베테랑이시라는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네번째로 저희 집 김치냉장고 옮겨주시고 커튼 정리해주셨던 남자 분에 대해 적어볼게요.ㅎㅎ (성함을 다 몰라서.... 죄송합니다ㅠㅠ) 이 분은 이사하는 저희 집을 자신의 집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주신다는 것이 느껴지는 분이셨어요. (다른 분들도 그랬지만, 이 분은 특별한 사례가 있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좁은 평수로 이사를 온 것이다 보니, 가구 배치가 좀 복잡스럽더라구요. 그때마다 이 분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깔끔하게 가구를 배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딸아이 방도 이사오기 전보다 많이 작아져서 딸이 심술이 났었는데, 이 분의 조언으로 깔끔하게 배치가 돼서 딸도 만족스럽다고 합니다.ㅋㅋㅋ 김치냉장고를 옮겨주신 다음에 문을 열고 닫을 때 문이 김치 냉장고에 자꾸 닿아서 스크래치가 날 수도 있으니 고무패드를 붙이라고 조언도 해주시더라구요. 저희 집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밑에서 트럭에 혼자 이삿짐 쌓아주셨던 분은 제가 직접 제대로 뵙지는 못했지만, 엄청 추우셨을텐데 저희 집 가구 손상되지 않게 차곡차곡 잘 정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3) 기타

 지금껏 이사를 많이 다녔었는데, 후기를 적는 것은 처음이네요. 후기 적는 걸 귀찮아하는 성격이기도 해서요.ㅎ 그런데 저희도 이삿짐 선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고심했었기 때문에, 저희와 같이 이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과 힌트가 되고자 이렇게 후기를 적었습니다! 또 이사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이 팀에게 맡기고 싶네요. 저희 집 소중하게 대해주시고 베테랑같이 척척 이사 진행해주신 경인 860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