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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24 포장이사] 755팀, 훈훈한 사람들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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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명 노학래
작성일 2017-11-23 16:25:16 조회수 14733 IP 202.30.XXX.62 지역(출발지) 경기 수원시 영통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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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755팀이 2017년 11월 22일에 이사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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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이 심화되다 보니 거짓 정보, 과잉 홍보의 부작용은 당연히 나타난다. 파는 사람의 욕심을 누가 막을 것이며, 사는 사람의 의구심을 어찌 끊을 수 있겠는가? 아주 오랜만에 이사를 가게 되었다. 걱정은 늙어가는 두 사람이 쌓아놓은 과대한 살림살이와 무질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젊어서는 세간 물건 하나 하나 늘어갈 때마다 의미있어 보이더니 어느새 집안 모습이 남편 입장에서는 고물상이 되어 버렸고 아내 입장에서는 자신이 골동품 수집상 같을 것이다. 미니멀라이프가 대세니까 쓰지 않는 것들은 버리시라고 구박해봤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한결같이‘유행같은 소리하시네, 옷이나 유행에 맞춰 사줘!!’였다. 이처럼 날 서린 면박, 돌 같은 침묵을 대하느니 포기하고 살았다. 집안이 고물상이 되건 말건 때 맞춰 주는 밥이나 먹고 버텨보자고 한 세월이 30년이 지나, 근 20년만에 이사를 가야 한단다. 세월이 흘러 이삿짐 업체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시대. 지식in도 흩어보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게 된 업체가 예스2424. 어라, 여기는 이용후기가 있네. 근데 실명제인가 작성자의 실명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설마 이용후기를 거짓으로 적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수원과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검색하다보니 몇 개의 팀이 자주 보인다. 그 중에 하나 755팀. 이 팀을 이용하신 분들이 올린 글들을 보니 프로다운 일처리 말고도 이 팀을 이루고 있는 분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와 인간적인 정감을 써놓았다. 거의 공통적이었다. 2424에 전화를 했다. 755팀을 연결해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후 걸려온 전화로 여차저차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자기는 지금 멀리 있고 남편이 근처에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저녁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팀장이 여자였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남편이 착한 사람입니다’였다. 한마디였지만 찡한 느낌이 왔다. 착한 사람이라 덧붙이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남편이 장삿속에 밝지 못하니 이해하고 응대해 달라는 것일까? 저녁에 찾아온 남편은 훌쩍한 키에 안경을 끼고 있었다. 이방 저방 살펴서 견적을 다 내더니 저음의 빠르지 않은 말씨로 자세한 설명을 해 준다. 타 업체와의 가격 차이에 대한 설명도 해주는데 어투 자체가 참 따뜻하다. 체격을 보면 젊어서 힘 좀 써봤을 것 같은 데 팀장을 만나 착한 남자로 변한 거 아닌지 모르겠다 하는 의구심을 숨긴채.. 그 자리에서 냅다 계약을 했다. 나에게 중요한 날은 기상대의 예보도 맞는 적이 없다고 했던가? 이삿날이 드디어 다가 왔다. 기상대 예보로는 이삿날 전날 밤에 비가 오다가 그치고 이삿날은 맑겠다 했는데, 역시나 전날 밤에 온다는 비는 안 오고 이삿날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한다. 7시반쯤 와 있던 755팀은 비를 맞으며 이삿짐차 자리 찾는라 주변 차 정리하기 바쁘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곧바로 끊고 해당 층 호실로 올라가 부탁을 하는 모습이다. 드디어 8시부터 시작된 이삿짐 정리. 거실을 정리하더니 팀장은 주방으로, 남편은 서재로, 팀원들은 안방 건너방으로 들어가더니 각자 방 하나씩을 맡아서 작업에 들어갔다. 잠시후 공장 컨테이너 돌아가듯이 방문 밖으로 포장된 이삿짐이 쉬지 않고 꾸역꾸역 나오기 시작한다. 주인이 낄 자리는 없고 말도 필요 없다. 하품이나 하면서 틈틈이 커피나 준비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짐을 포장해서 반출하는 와중에 끊임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더니 갑자기 환한 햇살이 거실로 쏟아져 들어온다. 도깨비가 마실을 나왔나 뭔 지랄이야 하는데, 비 그치고 해 뜨는 거 보니까 좋은 날인거 같습니다, 남편의 저음 소리가 들여온다. 그런데 출발하려는 시간이 되자 햇님은 어느새 사라졌고 하늘은 더 어두워졌다. 제대로 한번 쏟아부을 기세다. 어떡하죠? 쏟아지면 비닐 씌워서 올리면 됩니다, 걱정 마십시요. 역시나 짐을 푸는 와중에도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햇살이 비추고, 또 비가 내리고 왔다갔다 한다. 아침에 왔던 도깨비가 길을 잃었는지 헤매고 있다. 이런 와중에 포장되었던 짐들이 어느새 다 풀리고 다시금 제 자리를 잡았다. 공상과학영화처럼 짧은 시간에 30년 세간살림이 있는 그대로 공간이동을 한 것이다. 시작과 역순으로 진행됐을 뿐이다. 집사람하고 고물상과 골동품의 전쟁은 계속되겠지만, 이삿짐 하나하나는 싸고 비싸고를 떠나 추억을 가지고 있기에 소중하다. 이렇게 온라인상에 글을 남기는 것은 심술 사나운 날씨에 이런 이삿짐을 파손된 거 하나 없이 잘 옮겨주셔서, 힘든 와중에도 인상 한번 찌푸림 없이 따뜻하게 최선을 다해 주셔서, 이사의 피곤함이 남아있지만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755팀의 프로다운 일처리야 워낙 많은 분께서 칭찬하셔서 더 보탤 말이 없고, 따뜻한 사람들하고 훈훈한 이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755팀에게 부탁하고 싶다. 겨울이라지만 본격적인 추위는 아직도 오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일처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안전이라고 합니다. 찬 바람 많은 날 조심하시고 어떤 어려움도 지금처럼 팀원의 화합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간이 오리라 믿습니다. 755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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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23일 19:16에 김현주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소중한글 감사드립니다
찾아주시고 믿어주셨기에
편안한작업이 될수있었습니다
가정에 웃음이 늘 함께하시길바랍니다
항상755팀 편안한이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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