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사를 한다고 하니, 어느 지인은 좋은 이사업체를 알면 소개해달라고 하면서, 새집으로 이사를 하고 싶어도 이사가 싫어서 이사를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여러번 이사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그 당시 저희 부부에게 아이가 하나인 걸 보고, 이사하는 하루 종일 아이를 하나 더 낳아야 한다고 잔소리를 멈추지 않으시고, 제가 정리하는 방식이 틀렸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었고,
어떤 분은 음식물 쓰레기통에 온갖 비누며, 칫솔 치약, 생필품들을 담아 이사시켜 주신 분도 있었고,
어떤 분들은 견적서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사당일, 수십만원 인상을 요구하신 분도 있었고,
어떤 업체는 인테리어를 새로 한 집의 코너 벽 도배를 전부 망가뜨리고는 노랑 본드로 붙여주신 분도 있었고,
어떤 곳은 원목 테이블 위에 온갖 짐들을 올려놓아, 때가 까맣게 타게 만들어주신 분... 등등
이사 당일 속상한 일들은 참으로 많았었습니다.
우선 이번에 오신 경인 770팀 이사팀분들은, 아침 일찍 오실 때 부터 아파트 현관에서 벨을 누르시고, 16층 집에 벨을 누르지 않고 기다리시다가, 제가 나오니 그제야, 들어가도 되겠냐고. 물어보시는 세심한 아주머니 성품에 제가 반했습니다.
오셔서 모든 걸 조심히 다뤄주시고, 특히 아주머니가 냉장고도 깨끗이 닦아주셔서 제가 아무말씀도 드리지 않고 완전히 믿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정리도 새집에 잘해주셨어요 ㅠ
당일날, 잔금문제로 은행업무가 길어져서 거의 집에 신경을 못썼는데,
말 없이 깔끔하게 청소까지, 그리고 스팀청소까지 깨끗하게 해주시고, 가시는 모습을 뵈면서,
하루 종일 고생하셔서 죄송하고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도록 묵묵히 꼼꼼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이사갈 때도 꼭 다시 연락드리고 싶습니다.
** 경인 770팀분들.. 정말 수고가 많으셨고 이사 참 잘해주셨다고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
p,s: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에 전문가 포스가 풍기셨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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