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2년차 주부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사를 7번정도 했습니다.

할 때마다 준비도 많이 하고

견적도 많이 내어보고

사장님과 직접 거래도 해보고,

잘 한다는 소개도 받아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때마다 한팀 빼고 거의 실망이었습니다.

지방이사 할 때는 늦었다며 그냥 주~~욱 놓고 가신적도 있답니다.

하필이면 복층 이사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정말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그 후 이사에 대한 기대가 없었는데...

지인을 통해 본인을 믿고 한번 의뢰해 보라고 하더군요!!!

실망하면 지인이 밥 사는 조건으로.......^^

이번 이사엔 세군데 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우선,

저희집은 5식구이기도 하지만.. 늦둥이 딸이 이제 두돌쟁이라 짐이 많습니다.

8톤~9.5톤 나오더라구요(허걱!!! 매번 놀랍니다.)

가격은 160만원~190만원 나왔습니다.

제가 견적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조건은

1. 견적내시는분께서 당일 직접 이사하시는것(안그러면 말이 너무 많음..)

2. 이모님 경력이 많으신 분

3. 외국인고용 안 하시는 팀

4. 이사 중 흡연을 안 하시는분

(많이 까다로운가요? 여러번 이사를 하다보니... 이런조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상손님이지요~~~)

지인의 소개도 있었지만.. 제가 더 788팀을 선택한 이유는 이모님들 때문입니다.

두분이 오신다는 말에... 더 땡겼어요

사장님의 말씀을 믿고 이사를 결정했지요

이사전날

이사 시작시간과 준비물 그리고 이사갈 집의 상황등... 여러가지 안내통화를 주셨습니다.

이사당일 (오전8시)

시간을 칼같이 잘.... 지켜주셔서 우선 100점!!! 늦지도 빠르지도... 딱... 맞춰서 오신 788팀!!!

웃는얼굴과 농담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왕 하루종일 일해야 하는데... 웃는 얼굴을 봬니 좋더라구요~

잘 부탁드립니다~~~~

포장이 시작되었는데.....

의견충돌없이 동선꼬임없이 각자... 분업되어있는 일들을 착착착!!! 감동이었습니다.

언급했던과 같이 짐이 많아서 보통 12시나 1시가 되어야 끝나는 포장이 11시도 안되서 마치셨습니다.

폐기물도 야무지게!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가구 밑에 있는 아이들교구나 장난감도 봉지에 모아 담아주셨어요~(아이가 셋이라고 하신 사장님!!! 역시 센스가...)

이모님들의 빠른 손움직임!!!!(어쩜.... 감동입니다)

포장 후 어느정도의 먼지와 쓰레기청소도 해주시더라구요~

입주 할 아파트 잔금이 늦어졌음에도

앞팀이 이사일정을 지키지 못함에도

짜증은 커녕 얼굴 찌푸리지 않으시고,  일을 해결해 나가시는데... 깜짝 놀라웠어요

(사실,,,, 일하시는 분들이 짜증을 내시거나 화난얼굴로 일하시는 맡기는 제 입장도 엄청 불편하잖아요~

충분히 짜증이 나실 상황인데도 타팀에 책임을 묻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에 놀라웠습니다.

정말 그랬기에 빨리 마무리 될수 있었습니다)

정리 역시 착착착!!!

하시면서 내집처럼 하자도 찾아주시고~(오잉~~~ 이러기 있기?)

주방이모님!!! 정말 베테랑 다우셨어요

주방가구를 보며 그릇들을 머릿속으로 빠르게 구상하시고 저와 상의해주시고

한번 놓았다가... 동선이 조금이라도 꼬이는듯한 느낌이 드시면 과감하게 다시 옮겨주시고

(제 주방 살림이 어마하게 많습니다. 이넘의 그릇욕심!!!)

옮기시면 시간이 그만큼 또 걸리는데도... 제가 다시 건드리는 일 없이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답니다.

바구니도 준비해 오셔서 딱딱!!! 정리해 주시는데... 바구니 얼마 안하지만...

큰 선물을 받은듯합니다.

냉장고! 물론 깨끗하게 청소해 주시고 일하시는 내내 친정엄마처럼 정성껏 정리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424팀은 이모님이 두분이시더라구요~

요즘은 다~~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옷정리 해주시는 이모님!!!

정리의 달인이십니다.

저도 한 정리하는데...

감히... 명함은 커녕... 건들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드레스룸! 환상입니다.

막둥이 아이옷

신랑옷

제옷

계절별로 두께별로...

티셔츠는 각맞춰 선반에...

와~~~우!!!! 글로 표현하자니.. 한계가 있네요~

경험해 보세요~

건장한 삼촌님들...(어느새 삼촌이 됐네요~ ㅎㅎㅎㅎㅎ)

어쩜 분위기가 일케 좋은가요~~

정말 오래 함께한 티가 팍팍팍!

그래서 그런지... 누구 할꺼없이... 서로서로 도와가며... 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어느새 아래서 받쳐주시고 잡아주시고, 지나가시다가도 얼른 수레 빼주시고

이런 이사 첨 입니다.

즐거운 이사였습니다.

모든 정리를 마치시고

청소해주시는데...

걸레들고 엎드려 걸레질 해주시는 모습에 송구스럽기까지 했네요~

나가시는 현관을 닦으시면서 나가시는데... 이런이사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가시는 발걸음에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이사 자~~~~~~~~~알 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2019년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지금처럼 화기애애한 788팀 되시길 바랍니다.

사장님!!!

다음번 이사도 부탁드립니다.(전번 저장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적다보니 너무 길게 썼네요~

사실.... 더 쓰고 싶은데...

소개시켜준 지인에게 제가 밥을 사줘야 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