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업체는 거기가 거기, 인원이 많으면 일을 잘하는 것..포장이사를 해도 결국 주부인 내가 다 다시 정리해야 하는 것...

이사를 경험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겪어오고 해왔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사를 해보며 이런 선입견이 싹 사라졌습니다.

4년 전 이사를 할때는 두군데에서 견적을 받아 그 중 낮은 견적을 제시한 곳에서 이사를 진행하였는데..

매우 후회가 컸어요.  

바로 옆단지로 이사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밤이 되어 끝나고

안방 침대를 옮길 때에도 침대를 질질 끌어 스크래치가 심하게 나서 20여만원을 물어줘야 했습니다.

가구들 스크래치와 부서짐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었구요..

저녁 시간이 지나자..지체될수록 너무 지치고 요청을 귀찮아하는 모습에 그냥 얼른 가시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10년동안 20번 넘는 이사를 했던 이사 전문가(?) 친구에게 조언을 듣고 업체를 소개 받았습니다.

친구는 경기도에 거주해서 서울822팀은 아니었지만 예스2424라는 업체는 기본적으로 신뢰가 간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동네 지인들에게 추천 받은 업체도 비교 견적을 받았습니다.

견적을 내러 와주신 날, 직접 팀장님꼐서 와주신 업체는 예스2424뿐 이었습니다.

현장에 직접 오시는 분이 견적을 내 주시니 나중에 얘기가 달라질 일이 없고, 팀장님을 직접 뵈니 베테랑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실 만큼 정확하고 빈틈 없는 꼼꼼한 견적에 우선 믿음이 갔습니다.

이사 전일 까지는 문자로 안내문을 받아 보았고 이사 당일은 약속한 시간에 모든 분이 정확히 도착해 주셨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짐을 싸 주셨는데 다른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주부로서..주방 이모님의 꼼꼼함에 너무 놀랐습니다.

냉장고 윗면 뒷면은 물론 냉장고 스팀청소까지 싹.. 해주시니 내부가 반짝반짝 완전 새것이 되더라구요.

이사간 집에서 그릇의 위치까지 하나하나 거의 그대로 정리해주시고 식재료 들도 종류별로 정리해 주시는 센스에 정말 감사했구요.

저희집 이사 들어오시는 분이 워낙 일찍 도착하여 저희 짐이 나가기 전에 집에 들어와 살피느라 이사팀과 마주쳤는데..

저에게 몇번이나 이사짐 업체 잘 골라서 부럽다고, 주방 이모님 특히 정말 깔끔하고 꼼꼼 하시다고 부러워 하셨답니다.

그 와중에 팀장님께서는 저 쭈그리고 있었더니 의자를 가져다 주시며 편히 앉아 계시라고 해 주셨고, 이모님은 커피까지 타 주시더라구요..

대접을 저희가 해 드려야 하는 건데.. 뭔가 바뀐거 같았습니다.

보통 주방은 이사 후에 당연히 그릇을 다시 다 꺼내어 쓰기 편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지금도 이모님께서 정리해 주신 그대로 너무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굉장히 꼼꼼? 깐깐한 편인데 전혀 불편함이 없이 아니 오히려 자주 쓰는 것, 아닌 것까지 구분해서 굉장히 편리하게 정리해 주셨더라구요.

이사할 곳에 도착해서는 본격적으로 많은 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도면을 미리 받아 컴퓨터 상으로 가구 배치를 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실제로 배치해보니 맞지 않거나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중간에 책장이며 책상 등 물건들을 여러번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번도 싫은 내색 없이 요구를 들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무엇보다 작은 가구라도 하나하나 매우 조심히 다뤄 주셨습니다. 가구 배치할 때 전기 콘센트 여부 및 커튼 등도 고려하여 배치해 주시더라구요.

또 사진이라도 찍어두신 것처럼 어쩜 책장에 있는 수많은 책들의 위치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놓아주실 수 있는 걸까요? 진짜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액자를 걸고 커튼을 다는 마지막 작업에서도 제가 위치를 헷갈리기도 하고, 지난 집과 이사온 집 창문 사이즈가 달라져서 재 요청을 몇번이나 드리는 상황에 너무 죄송스러웠는데..모두 완벽하게 설치를 해 주셨구요.

심지어 커튼 봉 걸이가 오래되어 두 개나 부러져 버렸는데..다음날 마침 근처에 오신다며.. 다른 집 이사를 마치고 두분이 재방문을 하셔서 한시간이 넘도록 마무리 작업을 다 해주시고 가셨어요.

안쓰고 창고에 보관할 짐들 래핑해서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 주셨고 부서진 커튼 봉 걸이를 구해오셔서 다시 다 달아주시고 아이방 액자며 시계며 전날 제가 놓친 부분들을 꼼꼼하게 다시 걸어주시고 정리해 주시더라구요. 그런 뒷 마무리 작업까지 해주시다니..정말 눈물이 날 거 같았습니다.

쓰레기 봉투도 100리터 두개 정도를 준비했는데..두개 봉투의 쓰레기들을 봉투 하나로 정리하고 나머지 하나는 추후에 버릴 게 더 나올거라며 두고 가셨구요.

고층 양쪽 엘리베이터 작업이라 짐을 내리고 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힘든 작업 이었음에도 팀장님과 팀원분들이 전부 정말 단결도 잘 되고 오래 호흡을 맞춰 오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구요. 늦은 시간에 마무리하면서도 일일이 청소기, 걸레질과 스팀 청소까지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이사 온 집에서 찝찝하지 않고 편안하게 잘 수 있었어요.

이사 후에 바로 명절이라 친적분들이 오셨는데.. 이사한 집이 맞냐며 무슨 정리를 벌써 이렇게 다 했냐고 하시더라구요.

마무리 해주신 후에는 힘들어서 거의 건드린 게 없었는데 말이죠~

글이 길어졌는데. 제가 이번에 이사를 하고 느낀 점은,

이사는 정말 잘하는 업체와 그냥 하는 업체가 많이 다르다는 점 입니다. 이사는 꼭 잘하는 곳에서 해야겠더라구요.

꼼꼼한 작업만큼, 이사 후에도 불편하신 점은 없는지 여쭤봐 주시는 따뜻함도 느껴지는 서울822팀.

정말 정말 감사했구요... 덕분에 기분 좋게 이사 잘 마치고 새로운 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향후 이사할 일이 또 있을때, 그리고 주변에 가까운 지인들이 이사할 때 서울 822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