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사한지도 한 달이 되어가네요. 그동안 이사 정리와 집안 사정으로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후기글을 올립니다. 

이사는 누구에게나 스트레스일겁니다. 특히 저처럼 좀 꼼꼼한(예민한 ^^;) 성격에 새아파트 입주라면 더더욱이요. 그리고 7월 한여름에 이사라니... 입주기간이 그 즈음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2년 전 이사 때 안좋은 일이 있었더래서 더더욱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먼저 입주자 단톡방에서 yes2424 명예의 전당팀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첨엔 가격때문에 좀 망설이기도 했는데, 견적 받을 때 보니 가격표가 있어서 투명하게 산정되니까 오히려 더 믿음이 갔습니다.

yes2424는 알게 됐지만 바로 전화해서 예약한건 아니고, 사이트에서 팀별 후기를 폭풍 검색한 후 822팀을 선택했습니다. 전화해서 822팀으로 예약하고 싶다고... 견적 받을 때 뵈니

팀장님 인상도 좋으시고, 또 제가 걱정하고 신경쓰는 부분을 다 체크해 주셔서 의사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하니 좀 안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어떤 업체나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견적받을 때 친절함과 영업용 멘트... 이게 다른 업체는 이사까진 이어지지 않더라구요.견적은 영업하는 분이 오시고, 이삿날은 이사팀이 별도로 왔었어요.(결혼 후 5번의 이사 경험상) 

버트(But) 그러나 822팀은 달랐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팀이었습니다. 

1. 직접 이사해 주시는 팀장님이 오셔서 견적을 내주시니 제 요구 사항을 두번 말하지 않아도 되고, 정확히 전달되어서 좋았습니다.

2. 이사 당일 커피숍 가서 커피 마시며 이삿짐 빠지길 기다린 건 첨이라 신세계였습니다. 그만큼 믿음이 갔다는거죠.

3. 새아파트 입주라 잔금도 치뤄야하고, 이사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중간에 시간이 많이 뜨면 어쩌나 했는데 전혀 눈치 안주시고 오히려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고 안심시켜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4. 새아파트 현관문에 스토퍼가 없어서 사람 불러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설치하는 거 간단하다시며, 저는 2년을 살았어도 몰랐던 집 근처 철물점에서 직접 스토퍼를 사오셔서 새아파트 문에 달아주셨는데.. 헉 감동의 쓰나미가... 지금도 정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5. 저는 이사할 때 짐 정리보다는 집이 찍히거나 파손되는 거에 더 신경쓰는 타입인데 와우 현관문, 중문 손잡이까지 다 감싸주시고,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대리석 문턱 부분에 철판 대서 짐 옮겨주시고 압권은 마루 바닥 찍힐까봐 바닥에 보양재 안댄 부분은 신발 벗으시고 짐 옮겨주셨는데 그런 섬세한서비스는 경험해보지 못한 서비스라 좋았습니다.^^

6. 빨래건조대 바퀴가 플라스틱인데 조각나 부서져서 본드로 붙여 바퀴가 굴러가진 않고 붙어만 있었는데 호호~ 어떻게 수리하셨는지 나중에 보니 바퀴가 잘 굴러가더라구요. 그것도 지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7. 그리고 좋은 가격에 김치냉장고 따로 옮겨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나이드신 어머님 혼자 계셨는데 헌김치냉장고는 밖으로 꺼내놓아주시고, 구석에 있던 먼지까지 깨끗이 청소 후 저희집 김치냉장고 넣어주셨다고 어머님까지 좋아하셨습니다. 

ㅎㅎ 사진이 누워서 들어가네요. 바로 하는 방법을 몰라 그냥 올렸습니다.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이번 이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한여름 무더위에 기분 좋았던 이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가 저희 아파트 입주자 단톡방에도 소개했었는데 다음달(이사 기준) 일정이 꽉 차서 예약 못했다 하시더라구요.

이사 계획있으신 분들 시간 조금 여유있게 예약하시고, 원하시는 사항 정확히 말씀하시면 그 이상의 것을 해주실거예요. 그리고 제가 이용해보니 비싼 가격 아닌 것 같아요. 조금 저렴하게 하려다가 속상해하지 마시고 저처럼 기분 좋은 이사하셨음 좋겠어요. 

팀장님 비롯 822팀 모두 감사했습니다. 이제 제 집을 마련해서 자주 이사 다니지는 않겠지만 주변에 이사하는 분들 있음 적극 소개할게요. 모두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