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 신축아파트 살다가 잠시(?) 살다 옮길 월세집을 구했습니다.

잠시라기엔 2년이나 살아야해서 마냥 대충 살 수도 없었죠

똑같은 25평이지만 원래 살던집은 풀확장+포베이에 팬트리까지 짱짱한 집이었다가

20년 넘은 확장안된 비구축으로 가야해서 걱정이 많았죠~ 

워낙 수납공간 부족한 건 알아서 미리 이케아 가서 선반이랑 행거를 구입해두긴 했지만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특히 주방살림요~^^;;

어릴 때 이사를 많이 다녔던 남편에게 이사=고생이라는 생각이 박혀있어서

이사를 워낙 싫어해서

이번에는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뒤에야 오케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맘카페니 어디니 찾고 찾다가 755팀을 만났습니다. 예약 그득그득하신 와중에 어찌저찌 잡았네요 

명예의전당팀이라서 믿고 맏기겠다 하니 그냥 평만 좋은거라고 겸손하시더라구요^^

저희가 이사가는 당일 바로 옆집도 공교롭게 이사를 해야해서 

겹치지 않게 아침 7시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가구에 스크래치 있는건 미리 체크 다 해주시고 들어오셔서 짐을 싸는걸 보는데 

팀원별로 분업이 아주 잘 되어있고, 누구 하나 대충하는 것 없이 꼼꼼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작업이 아주 숙달되어있으셔서 군더더기 없었습니다.

첨에는 이런 완전포장이사가 처음이라 조금 불안해서 그래도 지켜볼까 하다가 

제가 아끼는 원목 의자에 뽁뽁이를 순식간에 감아서 집어넣으시는걸 보고 

근처 카페에서 맘놓고 커피 한 잔 하고 있으니 금세 다 되었다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들어갈 집 잔금 시간이 늦어서 이사 전날 말씀드렸더니

미리 이삿짐차 사다리차 자리 잡으시고 짐 싹~ 올려두시고 부동산 양해 구해서 청소부터 해주셨습니다.

저희가 급하게 들어가느라 입주청소를 못하고 들어가서 걱정이 많았는데

스팀청소기와 손걸레로 몇번이나 닦아주셔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오래돼서 페인트칠 떨어진 앞, 뒤 베란다 수납공간까지 깔끔하게 치워주셨어요.

이전 세입자가 집을 더럽게 써서 여기저기 손볼게 많았던것도

팀장님께서 맥가이버처럼 뚝딱뚝딱 해결해주셨습니다.

욕실 선반 나사 빠진것까지 어디서 구해서 해주셨어요^^;;

게다가 저희가 주방살림이 워~~~낙 많아서

모자란 구축 아파트 주방에 정리하는게 보통이 아니었어요

근데 거의 테트리스하듯이 종류별로 딱딱 각맞춰 정리를 해주시더라고요

선반 두개를 임시방편으로 이어서 세워놨더니 무너지지않게 케이블타이로 단단하게 고정까지 해주셨습니다.

살림이 최적화 될 때까지 몇번이나 여쭤봐주시고 이렇게 두는게 좋을지 저렇게 두는게 좋을지 

함께 이야기 하며 몇번이나 위치를 바꿨답니다 ㅠㅠ

옷방도 스타일러 위치를 네 번이나 옮겼는데도 흔쾌히 해주셔서 남편이 아주 반해버렸어요

이런 이사라면 또 해도 괜찮을 것 같다며....ㅎㅎㅎ 다음에도 여기서 하자구 그러네요

마지막 청소까지 다 해주시고

저희가 집 문에 붙여두던 작은 자석이 있는데 

그게 어딨는지 보이질 않더라구요

사실 중요한 것도 아니고 해서 이제 들어가셔도 된다고 했는데도

다들 짐 사이사이 뒤져가며 결국 찾아내주시고 가셨습니다 ㅠㅠ 감동 ㅠㅠ

생각보다 이사가 일찍 끝난데다가 더 손 볼 것도 없어서 

저녁 시간 정말 편하게 푹 쉬었네요~ 

고층>고층이사라서 사다리차를 따로 대형으로 불러주셔서

남자 다섯분에 여자 한분이나 해주셔서 일찍 끝났습니다^^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 들어갈때도 꼭!!! 755팀이랑 하고싶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