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추억을 담아 가던 집을 두고, 겨울이 오기전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약 한달 전쯤부터 분주하게 이곳 저곳에 견적 의뢰를 했습니다.

사실 코로나 때문에 대면견적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사라는 것이...이사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이사 당일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스크를 단단히 준비하고 견적을 진행 했네요 ㅎㅎ

제가 견적을 의뢰한 업체의 기준은

 1. 커뮤니티 추천

 2. 지인 추천

 3. 네임드(이름만 들어도 아는 업체)

였고, 이중에 약 4군대 업체를 골라서 견적의뢰를 진행 하였습니다.

견적을 받으며 제가 생각한 최종 선택의 기준은 아래 3가지

 1. 당일 이사 하시는 분께서 직접 견적을 보러 오실것 -> 일(이사짐)에 대한 양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음으로.

 2. 다른 견적 평균가에 대비해서 너무 싼 가격은 거를 것 -> 결국 이사에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 인건비인데, 지나치게 낮은 가격은 저품질/추가금 위험이 있을 수 있음으로.

 3. 가급적 성격이 밝고, 적극적이신 분일 것 -> 아무리 비용을 지불하는 입장과 일을 하는 입장이 구분되어 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밝은 분위기에서 이사를 하고 싶음으로.

 였구요,

 결국 최종적으로

 경인 842팀을 선택 하게 되었네요 ^^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견적(상담)일에서는 팀장님께서,

 저희집의 짐과 가구를 파악하시고, 이에 대한 많은 의견을 주셨고..

 ''다 할 수 있으니 맡겨만 주세요''라기 보다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구는 ~~~한 가구로 보여지는데, 저희가 할 수도 있지만 가구업체에게 이동설치를 신청하시는 것도 방법중의 하나이니, 신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시면 금액은 ~~만큼 빠지게 됩니다.'' 라고 솔직한 의견도 주시는 것이 더 믿음이 갔습니다. 돈 한두푼 더 받으시기 위해 견적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인 저희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생각해 주시는 것이 느껴졌거든요.

 이사 당일 짐을 쌀때는,

 아기 장난감이 이곳 저곳 집안 곳곳에 많은 상황에서도 분실/파손 없이 이동 및 깔끔하게 정리까지 다 해주셨고,(정승환님 감사합니다)

 큰 옷장을 이동설치하는 가구업체가 분해/반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시간조율을 해주시고, 가구업체가 가구 분해 후 반출하는 동선을 고려하셔서 짐을 싸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가구업체가 왔을때는 정말 순식간에 가구를 분해하고 철거해 나갔습니다.ㅎㅎ 물론 그 과정에서도 842팀은 작업을 계속 하셨구요, 그냥 제눈에는 한팀처럼 보였네요 ㅋㅋ

이사 시간은 예상한 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일찍 끝나서 잔금시간을 조절했습니다. ㅎㅎ

 이사 당일 짐을 넣을때는

 짐 배치에 대한 부분을 사전에 설명을 드렸지만, 설명에 나와 있지 않은 부분을 꼼꼼하게 물어주시며 최대한 이사 이후 저희 손이 가지 않도록 신경써 주시는 것이 느껴졌네요.

 팀원분들도 성격 좋으시고, 힘들게 일하시며 땀을 흘리시지만 밝게 웃으며 일하셔서 이사모습을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조금 덜 불편했습니다. 중간에 이런저런 부탁을 드려도 다 웃으며 조치해 주셨구요.

 이사 말미에 팀장님께서는 "그냥 확인해 주세요" 가 아니라, "이런이런 부분들이 마음에 드시지 않을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봐주시고, 저희가 가기전에 이야기 해주시면 다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이사란 것이 쉽게 생각하고 그냥 흘러갈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새로운 환경에서의 첫 단추일수도 있는데 저희는 이분들 덕분에 편안하고, 웃으면서 그 시작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너무 고생들 많으셨구요, 계약관계를 떠나서 감사드리는 부분이 많아 깨끗하게 이사해 주신 집에서 늦은시간 맥주한잔 마시다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ㅎㅎ

 코로나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