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하게 된 이사여서 정신도 없었고 걱정도 많았어요.

이사업체 선정하려고 인터넷 찾아보니 뭐 금품이 없어졌다. 티비에 금이갔다. 냉장고가 찌그러졌다. 등등 무서운 얘기가 너무 많더라구요.

20년전쯤 부모님집 이사할때 포장이사 했었는데 견적낸거보다 비용도 더 달라고 하고 사다리차 계약해놓고 2층이니까 괜찮다고 사람들 더 불러서 일하고 실외기 옥상으로 올려달라고 했더니 사다리차 비용 줘야 한다고 하고...ㅡㅡ

진짜 엄청 싸웠고 안좋은 기억이 있거든요.

근데 인터넷까지 무서운 얘기들이 많아서 사실 걱정 많이 했어요.

예스2424가 제일 좋다고 얘기들어서 서울 강서팀에서 명예의전당팀으로 찾아봤어요.

여자분이 팀장님이라 왠지 더 꼼꼼하실거 같았고 속이거나 하는것도 없으실거 같더라구요.

칭찬글도 다 읽어보고 718팀에 전화 드렸어요.

팀장님이 직접 방문하셔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고 견적 내주시더라구요.

저희가 시스템 헹거같은걸 쓰는데 분해해야하는지 안해도 되는지까지 체크하시는 모습에 깜놀했어요. 정말 세심하심.

잔금일은 더 일찍이었지만 718팀은 다 예약된 상태라 제일 가까운 날짜로 예약잡았어요.

이사날 계속 체크해주는 카톡 주셔서 좋더라구요. ㅎㅎㅎ

이사날 8시에 오신다고 했는데 7시 30분쯤 이사차 들어오는 자리 비워져있는지 확인하려고 문 열어봤더니 이미 와계시더라구요. ㅎ

냉장고 도어도 보관하는 박스같은게 따로 있어서 넘 놀랐어요.

티비 박스도 따로 있고 스타일러 박스도 따로 있고 어지간한 가전은 그냥 다 보관박스가 있더라구요.

그 보관박스 보고 그냥 남편이랑 차에 가 있었어요. ㅎ

뭐 흠집날 걱정은 1도 없겠구나 생각하면서요.

짐 다 싣고 식사하고 오신다고 하고 짐 올리기 시작하셨는데 세탁기 수평 맞춰주시면서 시범으로 돌려보시기도 하더라구요.

이사하고 세탁기 수평 안맞아서 소리가 너무 난다는 얘기들 은근히 들었는데 세탁기 돌리면서 체크해주시는 모습 보고 너무 감동했구요.

안방에 가구도 수평 맞춰가면서 하나하나 다 닦아 주시고 조립해주시더라구요. 정말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어요.

냉장고도 다 닦으시면서 정리해주셨는데 제가 정리한거랑은 비교가 안돼요. ㅎㅎㅎㅎ

냉동실에 쌓아놔서 맨날 뒤에 뭐 있나 들어봐야 알았는데 저렇게 정리해주시니 바로바로 꺼내서 조리할수 있을거 같아요.

주방도 제 동선 최대한 편하게 정리해주시더라구요. 많이 안쓰는건 최대한 위쪽으로 많이 쓰는건 아래쪽으로 ㅎㅎㅎ

옷방은 뭐 말씀안드려도 아실거에요. ㅎㅎㅎ

제발 저대로만 유지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전집하고 구조가 좀 달라서 싱크대 옆으로 냉장고를 놔야했는데 전선도 안보이게 연결 해주시고 스타일러 옆에 바로 전기코드가 있어서 가리니까 혹시라도 다른 가전 사용할수 있게 멀티탭 스타일러 밑으로 연결해놔주셨구요.

귀차니즘이라 2년전에 산 커텐봉을 그 전집에서는 안달았었는데 커텐봉 있는거 기억하시고는 어디다 달아드리면 되냐고 하시더니 커텐봉까지 달아주고 가셨어요.

얼마나 체계적으로 일들을 하시는지 2시 30분에 정리까지 다 끝났어요. ㅎㅎㅎㅎ

진짜 최고에요.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무리 이사일 하시는분들이 기술적으로 일하신다고는 해도 체력으로 하는일이라 많이 힘드실텐데 적게 일하시고 많이들 버셨으면 좋겠습니다.

들숨에 건강과 날숨에 재물이 많이 들어오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이제 이사할때 718팀하고만 하려구요~

이사하는 지인분 계시면 꼭 추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