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이사후 3일만에 치명적 결함이 발견되어 부득이 새로 이사할 집을 다시 구해 계약을 완료한 후 곧바로 충북848팀 하동훈 팀장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팀장님, 집에 문제가 있어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달 안으로 이사하려고 하는데 가능하신 날짜가 언제인가요?"라고 여쭤보니 

"다시 이사하신다고요??????" 비록 전화상이었지만 놀란 팀장님 목소리가 아직도 선명합니다.

결국 6월23일 이사날짜로 택일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예정된 본사 교육일정까지 미루시고 제 사정을 감안해 작업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난생 처음 한달 내에 두 번 이사하는 과정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이사만큼은 큰 염려를 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오 이사 당일! 보름만에 이사하는 경우로 이미 공간과 짐에 대한 사전지식 있으신 상태로 특이사항만 말씀드리니 마치 AI처럼 신속하면서도 꼼꼼하게 알아서 척척 좋은 호흡을 보여주시면서 열심히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물푸레 나무로 만든 묵직한 원목 가구(장롱, 책장, 책상)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냉동고, 신발장, 작지만 무거운 세탁기 2대까지 좁은 현관문을 통과하기에 녹록치 않은 살림살이가 많아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물이 맺힐 정도로 힘드셨을텐데도 숙련된 솜씨로 서로 합을 잘 맞춰주셔서 무사히 모든 짐을 안전하게 싣고 출발하였습니다.

크고 무거운 짐부터 작은 짐들까지 하나하나 소중히 다뤄주셔서 정말 충북848팀을 만난 것이 행운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식사후 이사갈 집에서 뵙기로 했는데 가보니 이미 작업을 하고 계시더군요. 갑자기 오후에 소나기가 내려 바닥이 촉촉히 젖어 있었는데 혹여나 비에 맞을까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이사갈 집이 단독주택 1층이라는 소식에 팀장님께서 인원 한명을 더 충원해주셨는데, 알고보니 대문과 마당을 지나 높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일일이 짐을 나르는 상황을 감안하신 선견지명이셨습니다.  

또한, 이사할 집이 전에 사시던 분들이 창문을 꼭 닫고 생활하셔서 방, 거실, 부엌, 욕실에 곰팡이가 많이 창궐했던 터라 곰팡이 제거후 도배와 입주청소를 끝낸 상태지만, 곰팡이 재발을 막기 위해 가구, 가전 배치시에 가로 세로 5센티정도 벽에서 떨어지도록 배치해달라고 미리 말씀을 드렸고 정확히 해주셨습니다.  

육중한 원목가구부터 가전제품과 일상소품까지 하나 하나 거실 창문을 통해 팀원분들이 똘똘 뭉쳐 하나로 협심하시어 잘 옮겨주셨습니다.

욕실 세면대에 필터를 교체해야 했는데 너무 뻑뻑해서 잘 안되는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바쁘신 중에도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안방에 장롱과 화장대, 책상을 배치해주셨는데 장롱을 열어보니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여서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주방엔 오븐과 냉동고, 밥솥등 동선을 고려해 배치해 주셨고, 상부장을 열어보니 용도에 따라 식기들이 아름다운 자태로 가지런히 놓여있었습니다.

세탁기 2대는 욕실에서 다시 거실로 배치를 바꾸어 번거롭게 해드렸지만 사용하기 편하도록 재배치해주셨습니다.

배관과 급수호수가 짧아 연결이 어려워 마무리를 못해 아쉬워 하셔서 감사했고, 그 부분은 제가 처리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책장에 많은 책들과 소품도 질서정연하게 잘 정리해주시고,

옷방에 옷장과 옷걸이 행거설치후 먼지가 앉지 않게 커튼으로 커버까지 꼼꼼하게 씌워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액자도 적재적소에 이쁘게 걸어주시고, 안방에 다락은 보안이 우려된다고 말씀드렸더니

팀장님께서 직접 사드린 경첩과 자물쇠를 달아주셨습니다. 
 

짐을 옮기느라 떨어진 먼지 청소와 피톤치드 & 디퓨저까지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저 대신 수고해주신 덕분에 이사 첫날부터 편안히 잘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도 와 보시고는 우리 식구가 와서 이사작업을 해도 이렇게 못했을 거라고 하시며, 정성이 보인다고 말씀하시며 

요즘 같이 메마른 세상에 보기 드문 정말 좋은 분들이라며 복 많이 받으셔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사후 3일째날 세탁기 급수 호수를 추가 구매하여 제가 직접 연결하였는데, 수도꼭지에서 물이 역류하여 세탁이 불가한 상태여서 다시 팀장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압력 차이 때문일 거라고 지금은 작업중이라 끝나고 들러서 봐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베란다에 있던 신발장도 비에 젖을 것을 대비해 현관쪽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팀장님만 혼자 드시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을 듯 하였는데 같이 오신 사모님과 함께 사력을 다해 애써 주신 덕분에 좋은 위치에 재배치하게 되었습니다.

팀장님께서 세탁기 급수 호수도 단단히 조여주셔서 더이상 물이 새지 않고 세탁 잘 하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퇴근이 늦어져 너무 죄송하고 무거운 신발장까지 힘들게 드시게 해서 또 죄송했습니다.

다시한번 너무 죄송하고 정말 고맙습니다. 

번거로운 일, 궂은 일까지 도맡아 하시는 정성과 성실함, 세심함에 친절함까지 모두 갖추신 충북 848팀

팀장님과 팀원분들 모두 정말 고생많으셨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2년 후에 이사할 때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떄까지 건승하시고 건강하세요. 

(팀원분들께서 허리에 보호대와 파스를 부착하신 걸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프지 마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