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용인에서 이사한 사람입니다.

일단 ‘이사’ 하면 힘들고 번잡한 느낌, 정신없을 것 같아 불안하고

미리부터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고 부담이 되는 일인데, 

경인671팀과의 이사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고 신속하게 진행되어서 

제 집 이사인데도 전문가들 일하시는 것 옆에서 흐뭇하게 구경하는 기분이었어요.

이사 전 일주일, 이틀 전, 전날, 그리고 당일 아침 지속적으로 

이사 스케쥴 확인과 시간을 체크해주는 카톡 알림과 전화가 와서 

3중, 4중으로 확인을 해주시니 불안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사 당일에도 오전 7시 반에 이미 다들 도착하시더라고요.

방문 견적 당시에도 견적팀장님이 건성건성 아파트 평수로 짐 양을 가늠하시는 게 아니라 

꼼꼼하게 직접 열어서 매의 눈으로 확인하고 계산하시니 

견적과 실제 이삿날 짐양이 차이가 날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미리 손수 싸놓고 싶은 짐이 많아 이사 박스 대여 요청을 했는데 

기꺼이 들어주셔서 6주 전부터 차근차근 이사 준비를 할 수 있어 안심되었습니다. 

박스 갖다주시느라 여러 번 번거롭게 해드렸네요.

힘드니까 미리 무리해서 싸지 말라고, 몸살난다고 친정 어머니처럼 걱정해주셨어요. 

집기,가구 하나하나 황송할 정도로 먼지 닦고 완충 포장재로 감싸주시고, 

해체해서 운송해야할 가구류는 후딱 해체해주시고 새 집에서 곧바로 조립해주시고, 

커튼 해체부터 설치, 버리는 짐 내려서 분리 수거까지, 심지어 나가는 집 청소까지 해주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모든 일들을 밝은 표정과 적극적인 자세로 해주셔서 

지켜보는 사람까지 부담없고 기분 산뜻하게 만들어 주시네요.

그동안 여러 번 이사하면서 가구 표면 상하고 긁히고, 

살림 중 꼭 없어지거나 파손되는 것들도 생겨서 속상하곤 했는데 

이번 이사에서는 처음으로 아무런 이슈없이 마쳤습니다.

오히려 기존에 파손되있던 오래 된 책장 같은 것들 피스 박아서 수리해주시면서 세팅을 해주시더군요.

책장, 가전 하나하나 움직임 없도록 수평, 수직 완벽하게 맞춰 세팅해주시니 

그냥 갖다만 두었던 기존 집에서보다 훨씬 안정감이 있네요.

큰 가구로 아울렛을 막아버리는 벽에는 멀티탭 뽑아서 전기기구 쓸 수 있게 다 처리해주시고요. 

이모저모 내가 살 집처럼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신다는 게 느껴집니다.

냉동고,냉장고 안을 이사 전에 최대한 비워보려 했지만 계획대로 안되어 꽉 들어찬 상태였는데, 

내용물 양에 맞춰 아이스박스 여러 개 추가로 올려서 버리는 것 하나없이 고스란히 옮겨주시고 

냉장고 냉동고 서랍, 선반 하나하나 분리해서 닦아주시고, 

주방 살림 동선이나 사용 빈도에 맞춰 세팅을 해주셔서 

이사 당일부터 바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주십니다.

무엇보다 감동인 것은 이사 들어갈 집 짐을 빼자마자라서 청소가 전혀 안되고 지저분한 상태였는데, 

따로 요청할 것도 없이 도착하자마자 모든 분들이 일사분란하게 곧바로 대청소 모드로 들어가셔서 

방과 거실 바닥 먼지 청소는 물론이고, 

현관, 화장실, 베란다, 주방상판, 선반 구석구석 말끔하게 묶은 때를 닦아주시네요.

작업팀장님은 양말 벗고 호스 들고 나가시더니 뒷베란다 물청소까지 해주셨어요.

순식간에 집은 마치 전문 입주 청소를 마친 집처럼 반들반들 깨끗해졌고 

그 상태가 된 이후에야 덧신 다 신고 짐 올려서 풀기 시작하십니다.

애초에 15톤 이사에 책과 잔짐이 무지막지하게 많고, 

저희 부부가 수집을 좋아하고 뭘 정말 못버리는 성향인데다, 

수납장 완벽한 70평대 아파트에서 널널하게 살다가 

수납장 없는 구축 50평대 전세집으로 좁혀가는 이사라 

배치며 짐정리며 답이 정말 안나오는 상태였는데, 

그래도 경험많은 전문가들 답게 센스있게 최대한 정리를 해주셨어요.

그동안 포장이사 여러 번 했지만, 못미더워서 제가 다 싸놓는 걸 선호했는데

이제서야 이런 게 ‘포장이사’라는 거구나 싶어요.

물론 박스채로 그대로 놓아달라고 당부드린 짐도 많아서 

앞으로 저희가 손수 정리할 부분이 많이 남았지만, 

보통 이사 후 정리하는데 두 달 걸렸다면 이번에는 훨씬 금방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빨리 정리를 마쳐야 박스를 반납해드릴텐데…

이사 마무리하면서도 피곤하시고 빨리 철수하고 싶으실텐데도 

뭘 더해드릴까요, 더 필요한 것, 시킬 일은 없는지 계속 물으시고 

뭐 하나라도 더해주고 가시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가신 다음에 확인해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마치 마법처럼, 

부속만 놓여있던 베란다 수납장 문 손잡이가 설치가 되어있고, 

분리되어 나뒹굴던 변기 커버가 설치 고정되어 있고, 

더러워서 벗기고 싶었던 찬장 바닥 시트지가 싹 제거되어 있네요.

구석구석 다 이런 식이에요.

이번에 무거운 책짐이 너무 많아 고생하셔서 내키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다음 이사도 꼭 경인671팀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에도 이미 자랑하고 소문내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에서 경인671팀과는 세번째, 네번째 이사다 하는 글이 많았는데 왜인지 이해가 됩니다.

칭찬글 읽으면서 어느 정도 과장이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정말 모든 칭찬 받으실 자격 있으십니다.

그날 제대로 한분 한분 인사도 못드렸는데, 

다시한번 이번에 저희 집 이사 도와주신 경인671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