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후기 써 달라고 부탁 받아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쓰지 않는 편인데, 경인 768팀은 이사 후에 더 만족하여 자발적으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간혹 이사 끝나고 보는 앞에서 후기를 작성해달라 부탁하는 팀도 있다고 들었어요ㅠㅠ)

<계약 과정>

처음부터 이사는 예스2424와 할 생각이어서 명예의전당팀 위주로 많은 곳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

개중에 사전 견적을 내러 직접 와 주신 팀도 있었지만, 오기로 해놓고 당일에 펑크를 낸 팀도 있어서(그나마도 약속시간에 오지 않아 제가 먼저 전화....) 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경인768팀에 연락을 드리게 되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이사 견적은 사진으로 대신하였어요. 하지만 팀장님께서 제가 동행하지 않았는데도 따로 저희 아파트에 방문하셔서 단지와 구조를 살펴보시고, 세탁기를 어떻게 넣을지 결정해주고 가셨어요. (세탁실 입구가 좁아 세탁기를 넣을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었거든요~)

768팀도 1,2월엔 예약이 많이 차 있었는데, 제가 이사하려는 주는 마침 날짜가 조금 비어있었던지라 팀장님께서 견적도 합리적으로 내 주시고 적극적으로 응대를 해주셨어요.

견적을 좀 낮추더라도 팀원들이 하루라도 더 일을 잡으면 좋지 않겠냐고 하시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계약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연락해봤던 명예의전당, 베스트팀들 중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었구요! 그러면서도 제가 5톤 차 한 대로는 안 되냐고 졸랐을 때(?) 불가능한 부분은 딱 잘라 말씀해주셔서 오히려 당일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사 전에 연락 여러 번 드려 귀찮으셨을텐데 모두 응답 잘 해주셨습니다.

<이삿짐 빼기>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도착하셔서 첫 인상이 매우 좋았습니다. 김종규 팀장님은 전화나 문자로 연락할 때보다 실제로 만나뵈니 더 친절하고 시원시원하셨어요.

*팀원은 무려 다섯분이나 와주셨어요. 남 3분, 여 2분이셨구요~ (견적 알아봤던 다른 팀은 대부분 4명이었습니다)

다섯 분 모두 복장을 착용해주셔서 전문성이 느껴졌고, 모두 한국분이셨습니다!

*버리고 가는 물건이 워낙 많아서 나름대로 메모는 했지만 어떻게 알려드려야 하나 고민이었는데요, 뭘 미리 해둘필요없이 테이프 들고 다니면서 이모님께서 하나 하나 모두 체크해주셨어요.

쓰레기가 정말 많았는데 전혀 싫은 기색 없이 다 버려주셨고, 오히려 두고 가도 된다고 먼저 흔쾌히 말씀해주셨어요. (물론 저도 50L 봉투에 최대한 담아두긴 했습니다 ㅎㅎ)

*냉동 식품은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었는데 아이스박스를 다 가져오셨더라구요~~ 보냉백까지 준비했었는데 그럴 필요 없었네요^^;

*합이 잘 맞으셔서 그런가 제 생각보다 금방 짐을 싸셨고, 식사한 후에 몇 시까지 만나자고 정확히 안내해주셨습니다. 물론 식대나 식사에 대한 강요 전혀 없었습니다.

<이삿짐 넣기>

*가장 감사했던 부분인데요, 이사갈 집 세탁실 입구가 너무 좁아 저는 집 안에서 세탁기를 넣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반대쪽 베란다로 사다리차 한 번 더 쓸 생각이었는데(+6만원 추가), 이사갈 집 들어오셔서 구조를 살펴보시더니 사다리차 안 써도 되겠다며 다른 방 창문을 통해 어찌 저찌 세탁기를 넣어주셨어요!!

덕분에 6만원 굳혔습니다.

*그릇과 책꽂이도 모두 처음 위치 그대로 넣어주셨어요. 보니까 상자에 무슨 책꽂이 몇 번째 칸이었는지 이모님들께서 세세하게 메모해오셨더라구요.

*가구 배치 제가 먼저 생각해 온 것이 있었는데 더 적합하게 바꿔주시고, 그렇게 하면 좋은 이유도 설명해주셨어요.

이전에 이사했던 업체는 안방 장롱 양쪽 다 애매~하게 비워놨었는데, 그렇게 하면 죽는 공간이 많이 생겨 공간 활용측면에서도 별로고, 미관상 양쪽 다 비어있는 면이 보인다고 한쪽 벽에 붙여서 배치를 해주셨는데 그게 훨씬 낫더라구요!!! (그전 이사 업체가 진짜 별로였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

짐 배치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역시 전문가시더라구요~!!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 건조기와 화장대 위치를 두 번이나 바꿨습니다....ㅠㅠ 너무 너무 죄송했는데 팀장님도, 이모님도 모두 싫은 기색 전혀 없이 시원시원하게 해주셨어요.

오히려 이모님 한 분은 이사가 거의 끝난 후에 어딘가를 한참 응시하시더니 빨래바구니를 좀 더 눈에 안 보이는 쪽으로 옮기겠냐고 의견을 주셨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 자리에 빨래바구니를 넣으려면 렌지장을 옮겨야하는 상황이었어요. 모른척 넘어가실 수도 있는거였는데 오히려 먼저 말씀해주시고 렌지장을 한 번 더 옮겨주심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이모님들 매우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제가 뭣 모르고 신발 벗고 덧신을 신으려고 했는데, 그걸 얼른 발견하시고는 잘못하면 이삿짐에 발 다칠 수 있다며 신발 위에 신으라고 알려주셨어요

*장롱의 옷을 하나 하나 다 꺼내서 다~~~ 개어주고 가셨구요, 이사 후에 양념통 선반을 열었는데 키친타올로 예쁘게 받침까지 깔아주고 가셨더라구요. 사소한 포인트이지만 정말 찐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커튼박스에 달 간접조명을 새로 사서 설치를 부탁드렸는데, 일자 조명을 여러개 연결해야하는 작업이라 브라켓을 조금만 잘못 달면 조명끼리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엄청 눈부셨을텐데 조명까지 켜 두시고 정확하게 잘 연결되게 설치를 해주셔서 집 분위기가 너무 화사해졌습니다. 조명 보시고 집이 너무 멋져졌다고 함께 기뻐해주셔서 저도 좋았구요~

*현재까지 제가 봤을 땐 이사 후 분실되거나 파손된 부분 없습니다!

제가 애매하게 말씀드린 부분이 있어 아이 CD 몇 개가 사라졌었는데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임에도 책임감 있게 끝까지 다시 찾아와주셨어요!

다음 번 이사 때도 경인768팀에 연락드리고 싶습니다! 다섯 분 모두 그 날 너무 고생하셨고, 768팀이 더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